음... 원래는 취업을 하고 후기를 올리는 것이 더 신뢰가 갈 것 같아서 그랬다만.....
하지만 늘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고.......
취업하기 힘들 것 같아 까먹기 전에 후기를 남깁니다.

일단 국비 수료는 4월에 했으니
벌써 4개월이 되었고...
난 아직도 백수고...
인기 블로그도 아니다 보니 이 글을 볼지 안 볼지는 모르겠지만
국비에 대한 정보를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서....!
사실 국비 교육에 대한 후기는 많이 보기 힘든 것 같아요...
저도 그랬구요...
저는 작년 10월부터 6개월간
웹 퍼블리싱을 들었습니다.
(웹디자인인 줄 알았으나 웹퍼블리싱 과정이었던...)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들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어요.
다 각자가 처해진 환경과 나이, 스펙 등이 다르니깐요....
이 글을 쓰는 저는 스펙이랄 것도 없고 비전공자에
나이도 20대 후반이라는 점을 알려드려요...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니깐 취업이 안된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1. 돈이 많다! 무조건 사교육 받으세요...!!
취업 연계 기업 확실하고
취업이 될 때까지 도와주는 학원으로요!!
2. 웹 퍼블리셔 하실 분들은 개발자를 생각해 보십시오..!!
1번에 대한 생각은 항상 학원 다니면서 생각했던 것인데요...
국비 다닌 지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에
이런 식이면 취업이 안될 거 같은데...??
하고 인강을 찾아봤습니다.
한 달 정도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툴 사용법을
아주 기본적인 것들만 알려줘요.
솔직히 예제 물이 너무 별로라서 포폴에 올릴
수준도 못되고 그랬습니다....
게다가 국비는 고노부에서 정한 커리큘럼을
따르고, 그에 따른 과제 평가를 해야 합니다.
과정에 맞게 정부에서 준 책을 나누어 줍니다.
나누어주고 사물함으로 들어가서
나오질 않아요.....
(수료할 때도 버리고 옴)
네.... 관련 수업을 별로 안 해요...
설명을 해주긴 해줘요...
아주 짧게요..ㅎㅎ...
인강을 들었던 이유는
전공도 아니라서 잘 모르는데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도 없이
툴 사용법만 알려주고
과제물 만들어서
제출하라는 식이었거든요.
게다가 갑자기 쇼핑몰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질 않나...
어마 무시한 기획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해서요...

UI&UX이론은 방대한데
간단한 설명만 하고
유저 플로우, 페르소나 등
설정해서 기획서를 작성하라고 하고ㅠㅠㅠ
이게 하루 한 시간 알려준다고 바로 기획서로
뽑아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깐요ㅠㅠ
쇼핑몰 UI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그때부터였습니다...
'알아서 하시오'시간 말이에요....
그리고 언젠가부터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 이들은 별로 취업에 관심이 없구나...
제가 이상한 곳에 당첨돼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근데 이런 강사들이 생각보다 꽤 있습니다....
수료 마지막까지 포폴 완성도 못했고,
대부분 인강 지식으로 학원 양식이 아닌 걸로
완성했었네요..
그래서 '나는 돈이 많아' 그런 분들은
비싸더라도 안전하게 사교육의 길로.......
그런데 나이가 어리신 20대 초반에서
중반이신 분들은 직업 탐색의 일환으로
국비 듣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요...
이쪽 길이 아니면 다른 길로 가도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웹 퍼블리싱이 뭔지 궁금하신 분들은
웹디자인 기능사 자격증을 공부해서
취득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디자인은 구리지만, 실제 많이 쓰이는 코드로
메인 사이트 제작하는 것이
실기시험 내용이거든요...!
2. 개발자의 길을 생각해 보세요...
아니... 생각은 해볼 수 있잖아요..??
웹 퍼블리셔 신입 구하는 곳이
정말 없습니다.

구해도 개발자의 역량까지 바라는 곳도
많고, 대부분 웹디자이너로 공고 올리고
퍼블리셔 일까지 시킵니다.
다들 돈 많이 들기는 싫으니깐
일당 백을 찾는 것 같기도 해요..
사실 저는 디자인도 퍼블리셔도
애매한 실력이에요....
차라리 웹 디자인이나
배너, 상세페이지 디자인을
구체적으로 배웠다면
웹 디자이너로 취업을
빨리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작업물이 대부분 퍼블리싱라서.....ㅎㅎ.....
웹 디자이너 구인은 그래도 퍼블리셔보다는
많으니깐요...!
이건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다른데
만약 퍼블리셔가 좋다면 개발자도
고려해보셔요.
어차피 개발자 영역까지
공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고,
개발자 신입도 많이 뽑더라고요...
쓰면서도 굉장히 현타가 많이 오는데...
저 국비 3일 결석하고 정말
성실히 공부했어요...
집에서도 오후 학원 가기 전에
인강 듣고, 작업물 수정하고
학원 다녀오고 나서도 계속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었습니다ㅠㅠ

국비 학원들이 취업으로 홍보 많이 하죠.
비전공자도 수료하면 바로 취업할 것처럼 말이에요...
그런데 그건 예전 이야기고요...
요즘은 아닌 것 같아요.
저도 '그래도 도움받으러 왔는데 취업이 되지 않을까?'
이런 헛된 망상을 했습니다.
수료하기 한 2달 전에 취업지원팀 상담사와
상담을 했는데, 비전공자는
웹퍼블리셔나 디자이너나 되기도 힘들고
가서 적응하고 일하기도 힘들다고
말했었습니다.
(시각디자인, 그래픽 디자인으로 취업을 많이 한다고 함)
솔직히 황당했죠. 처음에 들은 말과는
전혀 다른 말들이니까요.
그러니 국비에 대한 기대는 버리세요.
어차피 소수의 잘하는 학생들이나
전공 학생들은 취업합니다.
그들의 취업에 속지 마세요.
(회사에서 학생 신입으로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오면
강사가 잘하는 분들은 추천해 주기도 합니다.)
앞서 말한 것은 비단 국비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교육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과대광고에 꿈에 부풀어 오르지 맙시다!
사교육이 체계적일 수는 있지만 취업이라는 게
붙는 사람이 있으면 떨어지는 사람도 있는 법이니깐요.
네. 저는 잘하는 학생이 아니었던 거죠.
그리고 수료함과 동시에
혼자구나 생각해야 해요.
물론 좋으신 분들은 취업될 때까지
신경 써주시겠지만,
새로운 수강생들은 계속 오는데
수료생까지? 신경 안 써줘요.
자소서 첨삭이나 해주면 다행일까요?
너무 국비 디스 한 거 같지만
6개월간 느낀 것을 축약한 거예요
ㅋㅋㅋㅋㅋㅋ
매일매일이 참 어이없는 일이
많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
다시 말하지만
좋은 국비 학원들도
많을 것이에요..
여기가 지방이라서 국비 학원조차도
몇 개 없어서 경쟁도 없어서
그럴 수 도 있거든요....
다음 편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신중하게 생각하시길....!!!
+ 보너스
'난 돈도 없고 나이도 많고
어쩌라는 거냐~???'

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어떡하겠어요... 국비 다녀야죠...
(올해의 운세에 복불복을 맡겨 봅시다....!
국비 다니면 그래도 지원금도 주고 그래요...
저는 그걸로 인강 사서 보고 그랬습니다...
학원에서 별로 배운 것이 없을 것 같아도,
집에서 독학하는 것보단 나을 듯요..!
적어도 물어보면 강사들이 알려 주거든요...
다른 학생들 작품 보는 것도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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